높새언덕

얼마전에 책장을 정리하다가 3년전에 작성한 메모를 발견했다.... 제목은 *사진 잘찍는 법*

Beautiful Asian Woman Photographing
Beautiful Asian Woman Photographing by epSos.de 저작자 표시



♬인물사진
1. 어느 방향으로 어느 느낌으로 찍을 것인가?
ㄱ. 가로방향 - 집중
ㄴ. 세로방향 - 편안함

2. 인물과 배경 어느쪽이 주가 되는가?

3. 인물사진의 기본구도
ㄱ. full shot
 - 인물의 몸 전체를 촬영. 인물의 포즈와 배경의 적절한 어우러짐이 중요.
ㄴ. Tight bust shot
- 어깨선까지. 증명사진용.
ㄷ. Bust shot
- 가슴선까지. 인터뷰용.
ㄹ. Waist shot
- 허리 위쪽까지. 1/3부근에 코가 오도록 촬영.
ㅁ. knee shot
- 무릎 윗부분까지. 사진의 선에 무릎관절이 지나지 않도록 한다.

♬연인을 촬영할 때
1.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포즈를 잡는 것이 좋다.
2. 증명사진 찍듯이 무뚝뚝하게 렌즈를 바라보면 늘 똑같은 사진.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손이나 포즈를 첨가한다. 긴장하지 않도록 한다.
3. 피부가 뽀샤시하게 나오는 노출오버 촬영도 멋지다.(노출보정+1)

♬PLUS TIP - 인물 사진의 초점은 눈! -
1. 렌즈와 가까운 쪽의 눈.
2. 눈에 캐치아이를 만들어라.
3. 명암ㆍ포즈에 따라 화면구성을 달리하라.
4.인물을 부각시켜주는 말끔히 정리된 배경.
5.손등을 보이지 않게 하며 인물을 강조해 줄 수 있는 소품을 활용한다.
6. 이야기를 하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촬영을 하면 생생한 표정을 얻을 수 있다.

♬단체여행 사진
ㄱ. 각각의 표정을 알아볼 수 있는 상반신촬영.
ㄴ. 시간의 순서대로 촬영.

♬촬영 상식
1. 지면의 경계선ㆍ수평선 등이 사람의 관절을 지나는 사진은 보기가 좋지 않음.
2. 머리위를 조심하라.

칠감七感의 정의 - 시간과 정보의 융합 -
 일반적으로 감각은 촉각, 미각, 시각, 청각, 후각  5가지로 구분한다. 그리고 여성이 가졌다는  직입적 감각인 6감과 기독교인들이 가졌다는 영(靈)감이 있다. 여성들의 6감까지 일반적인 것이라 인정한다면 내가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칠(七)감이 된다.

1. 칠(七)감이란?
 칠(七:이하생략)감은 데이터와 감정에 시간적 요소가 더해져 떠오르는 심상이다. 5감과 선택된 정보, 개인적인 감정과 외부의 시간까지 더해진 이 결과값은 '응용집합감각'이다. 여기에서 뒤늦게 참여하는 '시간'은 이미 완성된 심상에 새 의미를 부여하거나 또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충격을 가하는 재미있는 특성을 가진다. 

 갈무리된 최종적 심상은 다양한 정보와 감정을 한번에 불러올 수 있는 키워드가 된다.  

 감정과 더해진 정보는 더 오래 기억되고 더 강하게 기억된다.여기에 시간이 더해질 경우 개인은 긍정적감정과 부정적감정 중 한가지를 체험하게 된다. 이것을 잘 이해한다면 우리는 더 많이 성숙할 기회를 얻게 된다. 


2. 칠(七)감의 응용

 마케팅에서 스토리텔링이 이슈가 된 것도 이러한 칠감이 주는 각인효과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마케팅에서의 스토리텔링은 특정 대상과 관련해 통제된 정보와 오감을 제시하고 경험하게 하여 효과를 보려는 것이다. 오감을 자극하고 경험시켜 특정 주제에 대해 의도된 심상을 남기려하는 행위이다.
 
 '종합적심상'을 선택적으로 의도해 낼 수 있다? 그렇다면 개인 또한 의식을 발현할 때 자신이 원하는 '종합적심상'을 남길 수도 있을 것이다. 
 
 오감에 지배당하지 않고 오감을 통제하고 오감을 정보로 인식하고 개인적인 의견과 감정을 더한다. 그리고 대상과 주변의 정보와 시간을 가슴으로 기억한다. 자신이 선택한 심상을 만들어 냈다. 스스로에게 스토리텔링을 하는 것이 된다.


3. 칠(七)감의 응용 - 가슴으로 기억하기 - 

가슴에 한 장의 사진을 남긴다.

 나는 4년전에 실행해본 적이 있다. 이것은 지금도 언제든 감정과 기억을 인출 할 수 있다.
 사람은 기관을 통해 느끼는 직관적인 5감 외에도 추상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가슴이 기억한 시간의 찰나에 5감을 통한 정보와 대상 주변의 정보 시간 및 자신 혹은 대상의 감상까지도 포괄하여 종합한다. 이 종합적심상을 고이 갈무리하면 마음속에 깊이 각인된다. 영혼의 조각이 된다. 예를 보자.

(1) 사물
 추억의 물건들을 하나식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흔한 입장권, 흔한 열쇠고리가 소중하고 특별한 가치를 가질 때가 있다. 사물에 남다른 의미가 부여된 경우이다. 역으로 사물에 가치를 부여해 보자.

 오늘 하루가 긍정적인 감동으로 가득찬 하루였다면 혹은 기대된다면, 그 감동을 담을 사물을 정하자. 그 사물은 특별히 구입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가격이나 형태 보다는 의미를 얼마나 더 부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입장권이나 영수증 조차도 가능할 것이다.
 추억의 물건으로서 가장 대표적인 예는 연인들의 커플링이다. 나만의 부적을 만들자. 보통의 부적은 이미 가치가 정해져 한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나의 부적에는 나만의 의지와 염원을 담는다. 어떤 특별한 기억이나 교훈을 담는다면 볼 때마다 그 때의 마음을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머핀이 대상이라면?
머핀의 촉감, 맛, 색,향. 그리고  같이 했던 사람, 그날의 날씨 ,옷차림, 그날의 감정까지 관련된 정보로서 더할 수 있을 것이다. 
 싱그러운 심상으로 남긴다면 머핀을 먹을 때 마다 그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 사람
 모든 사람이 몇번식은 경험이 있는 경우다. 대부분의 경우 무의식적으로 이 과정을 실행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 안타깝게도 좋은 기억이 아닌 연인과의 이별 혹은 사별과 같은 잊지못할 그리움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또 그렇게 남은 칠감의 기억은 현재가 그때로부터멀어질 수록 그리고 변화를 느길 수록 안티까움과 그리움을자아낸다. 
 
가슴으로 기억하기는 능동적으로 스스로 원해서 칠감을 남기는 것이니 만큼, 위와 같은 상황은 피하고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 다가왔을 때는 확실히 좋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을 것이다.  
 
 대상을 정하고 감정과 정보를 조합하여 칠감을 살려보자. 실제로 사진을 찍는다고 가정해보거나,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해 보면 된다. 
 
 삶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가슴으로 기억하여 삶을 채워 보자. 기쁨과 기대를 안고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언제든지 꺼내서 아름답게 묘사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마음 속에 그려보자.

"She was very sweet and took care of him."
 작가는 소녀가 소년을 배려하고 있었다고 소녀가 주는 감상을 기억하고 있다.
 사진을 볼때 마다, 또는 소녀나 소년을 볼때마다 감동을 다시 살릴 수 있을 것이다. 


"Kiss me beneath the milky twilight" 
 작가는 키스라는 사건과 황혼이 지는 분위기를 말한다. 동감이 가질 않는데 사진을 보았을 때 알 수 있는 작가만이 알 수 있는 스토리가 있을 것이다. 사진찍기 직전이 황혼이었다거나 같이 있었던 사람이 특별했거나 하는.

 하지만 사진을 통한 시각정보에만 의지해야 하는 우리는 키스와 황혼이 아닌 조명아래의 신발만을 기억하게될 수도 있겠다.

 
칠감 활용에서 주의할 점
 사람은 흔히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을 보는 경향이 있다. 오류에 빠질 수 있음을 뜻한다.

집착을 불러올 수 있다. 마음의 조각(사물)에 집착하지 말자.

 가슴으로 기억하기의 대상이 이성일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의도치 않은 사랑에 빠질 수 있다.

 
 마음의 조각이 사람일 경우, 차후에 만족감보다는 아쉬움을 느낄 확률이 더 크다. 만남과 헤어짐은  인간관계의 레퍼토리 일지니...


4. 칠감七感. 여행의 끝
 사실 윗 내용에 억지가 있었다. 사실 사람은 시간을 기억하지 못 한다. 실제로 기억이라는 것은 단편적인 정보이며 감정과 어울려 '추억', 혹은 '미련' 과 같은 심상이 된다. 과거의 정보와 감정을 오늘과 비교하여 느끼는 약간의 그리움을 나는 가슴이 시간을 느낀다고 표현했다. 또한 앞서 설명한 칠감의 다른 흔한 표현이 이미 존재 한다. 세상 모든 문학의 주제인 '사랑'이다. 나는 흔한 사랑법의 한가지를 말했다. 내가 말한 사랑은 외로움을 달래고 부족한 자신을 채우는 것이다.

 항상 시간이라는 녀석에 버겁게 살며 시간이라는 녀석에 지지 않고 살아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시간을 따라잡거나 붙잡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오늘 하루를 바쁘게 지냈다고, 일을 많이 했다고 해서 만족스러운 하루가 되는 것은 아니다.

 시간에게 대항할 유일한 방책은 삶 속에 감동을 챙겨두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아쉬움을 줄이고, 힘을 얻기위한 가슴의 채움이 필요하다. 

 무심한 척 하지만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삶은 계속되는 고통이다. 그럼에도 사람은 한순간의 추억을 기억하고 한 순간의 언젠가를 기대하며 꿋꿋이 살아간다. 매 순간을 귀하고 숭고히 여기며 칠감으로 자신과 세상을 채우자.

 - oisoo 이외수 11.12.6 -

 진심으로 사랑하면 마음 속에 자리하지 머릿속에 자리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어떤 대상을 소유하고 싶을 때 머리가 앞서지요. 하지만 내가 대상을 소유하고 싶도록 만들지 말고 대상이 나를 소유하고 싶도록 만드는 일이 중요합니다. 세상만사가 일체유심조. 
-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
 뒤돌아 보았을 때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자신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행합시다.

Maggie
Maggie by Steve-h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사진 : Flickr 

가수 겸 산소주의 생명운동가 이광필(49)이 폭행으로 인한 실명위기를 넘겼다.- 네이버 오늘의 가장많이 본 뉴스[서울뉴시스 8. 1]


이번 사건 요약
1. 이광필은 12월 맥도날드 할머니의 사연을 처음 세상에 알린 뒤 각급 미디어로부터 이 사건을 관련하여 주목을 받았다. 
2. '이광필컬렉션'이라는 온라인 의류업을 하면서 할머니를 위해 스몰 사이즈 여름용 의류 몇점을 준비해 할머니를 찾았다.
3. 감사는 커녕 우산으로 이광필에게 분노했다. 
4. 이광필은 선처하려다가 부상당한 자랑스러워보이는사진을 공개했다.

  이광필씨의 발언
이광필은 "생명운동가로서 맥도날드 할머니가 어떤 심리상태에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이해했다.

"회복되는대로 맥도날드 할머니를 1회성이 아닌 영구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가수, 산소생명주의 사회운동가 - 이광필)



그녀는 어째서 분노했을까?
1. 이광필씨는 사실 할머니를 재대로 이해하지 못한채 선행을 하려 하였다.
2. 진짜 목적은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 홍보' 및 '자기브랜드강화'였다.
3. 맥도널드할머니는 자신의 방식과 삶을 송두리째 무시하고 웃음꺼리로 만들어버린 '이광필'씨에게 화가 났다.

내가 조금 알게된 그녀의  삶
인터넷을 조금 검색해 본 것 만으로도 맥도널드할머니의 삶에대한 태도를 조금은 알 수 있다.
1. 서울 유명대학 졸업자에 외무부에서 근무한 엘리트
2. 10년째 단 한번도 눕지 않고 엎드려 휴식을 취하며, 커피 한 잔으로 끼니를 해결
3. 24시간 중 7시간을 맥도널드에서 4시간을 교회에서 커피숍에서13시간을 보낸다.
4. 가족들이 할머니로부터 받은 상처
5. 첫 방송 후 여고 동창생은 물론 외무부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들, 그간 연락이 끊겼던 지인들. 지인들은 '맥도날드 할머니'가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거처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맥도날드 할머니'는 "내 방식대로 남은 생을 이어가겠다"며 모든 도움의 손길을 거부했다. 

그녀를 돕는다는 것은..
 이광필씨의 행동에 할머니가 크게 분노했음을 알 수는 있다. 그리고 할머니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오히려 이광필씨에 폭력을 행사한 맥도널드할머니의 한방이 후련하게 느껴진다.  

 객관적으로 성공한 삶은 아닐지라도, 자신의 규칙과 방식을 고수한다. 적어도 그 누군가에 비해서 자본의 노예가 되지 않은 지조를 가진 사람으로 생각된다. 누가 더 비루해 보이는가. 개인의 성공만을 꿈꾸는 현재 우리 사회에  가하는 통쾌한 한방이었다. 

 그녀는 불쌍한 노숙자가 아니었다. 어쩌면 우리 사회를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바꾸었을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진정 돕고자 했다면 그녀를 불쌍하게 볼 것이 아닌 그녀의 이상과 방식을 지킬 수 있게 하는 것이 진짜 도움이 아니었을까. 나아가서 그녀에게 상처가 있다면 치유하는데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적어도 이번 일은 그녀에게 독이 된 것이 분명하다.

 이번일에서 내가 생각하는 용의자를 보며 나는 분노를 느꼈다. 적어도 이광필씨의 다음 선행은 내가 모르는 곳에서 일어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가십거리로 삼아버린 나또한 맥도널드할머니께 사죄한다.

추가된 정보(경향신문 8. 1)

 할머니 : "우산을 몇번 휘둘러대고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자 그제서야 그만뒀다." 안경이 깨지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이광필 :  “할머니에게 옷을 드리려고 했을 뿐 과잉도움을 베푼 적은 없다, 할머니가 피해자가 아니라 내가 피해자”,  “좋든 나쁘든 이제 할머니와 내가 관련된 보도는 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2차 추가 2013. 2.21

이광필의 노이즈 마케팅은 2013년 2월 20일 20회난도질당하고 알아서 병원가고 인증샷올린 사건으로 현재 진행중



참조
후속방송 관련 기사 http://www.newsway.kr/news/articleView.html?idxno=101260
이번 사건 관련 기사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3&aid=0003996386&date=20110731&type=&rankingSectionId=102&rankingSeq=1
경향신문인터뷰기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8011718291&code=94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