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새언덕

가수 겸 산소주의 생명운동가 이광필(49)이 폭행으로 인한 실명위기를 넘겼다.- 네이버 오늘의 가장많이 본 뉴스[서울뉴시스 8. 1]


이번 사건 요약
1. 이광필은 12월 맥도날드 할머니의 사연을 처음 세상에 알린 뒤 각급 미디어로부터 이 사건을 관련하여 주목을 받았다. 
2. '이광필컬렉션'이라는 온라인 의류업을 하면서 할머니를 위해 스몰 사이즈 여름용 의류 몇점을 준비해 할머니를 찾았다.
3. 감사는 커녕 우산으로 이광필에게 분노했다. 
4. 이광필은 선처하려다가 부상당한 자랑스러워보이는사진을 공개했다.

  이광필씨의 발언
이광필은 "생명운동가로서 맥도날드 할머니가 어떤 심리상태에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이해했다.

"회복되는대로 맥도날드 할머니를 1회성이 아닌 영구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가수, 산소생명주의 사회운동가 - 이광필)



그녀는 어째서 분노했을까?
1. 이광필씨는 사실 할머니를 재대로 이해하지 못한채 선행을 하려 하였다.
2. 진짜 목적은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 홍보' 및 '자기브랜드강화'였다.
3. 맥도널드할머니는 자신의 방식과 삶을 송두리째 무시하고 웃음꺼리로 만들어버린 '이광필'씨에게 화가 났다.

내가 조금 알게된 그녀의  삶
인터넷을 조금 검색해 본 것 만으로도 맥도널드할머니의 삶에대한 태도를 조금은 알 수 있다.
1. 서울 유명대학 졸업자에 외무부에서 근무한 엘리트
2. 10년째 단 한번도 눕지 않고 엎드려 휴식을 취하며, 커피 한 잔으로 끼니를 해결
3. 24시간 중 7시간을 맥도널드에서 4시간을 교회에서 커피숍에서13시간을 보낸다.
4. 가족들이 할머니로부터 받은 상처
5. 첫 방송 후 여고 동창생은 물론 외무부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들, 그간 연락이 끊겼던 지인들. 지인들은 '맥도날드 할머니'가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거처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맥도날드 할머니'는 "내 방식대로 남은 생을 이어가겠다"며 모든 도움의 손길을 거부했다. 

그녀를 돕는다는 것은..
 이광필씨의 행동에 할머니가 크게 분노했음을 알 수는 있다. 그리고 할머니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오히려 이광필씨에 폭력을 행사한 맥도널드할머니의 한방이 후련하게 느껴진다.  

 객관적으로 성공한 삶은 아닐지라도, 자신의 규칙과 방식을 고수한다. 적어도 그 누군가에 비해서 자본의 노예가 되지 않은 지조를 가진 사람으로 생각된다. 누가 더 비루해 보이는가. 개인의 성공만을 꿈꾸는 현재 우리 사회에  가하는 통쾌한 한방이었다. 

 그녀는 불쌍한 노숙자가 아니었다. 어쩌면 우리 사회를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바꾸었을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진정 돕고자 했다면 그녀를 불쌍하게 볼 것이 아닌 그녀의 이상과 방식을 지킬 수 있게 하는 것이 진짜 도움이 아니었을까. 나아가서 그녀에게 상처가 있다면 치유하는데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적어도 이번 일은 그녀에게 독이 된 것이 분명하다.

 이번일에서 내가 생각하는 용의자를 보며 나는 분노를 느꼈다. 적어도 이광필씨의 다음 선행은 내가 모르는 곳에서 일어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가십거리로 삼아버린 나또한 맥도널드할머니께 사죄한다.

추가된 정보(경향신문 8. 1)

 할머니 : "우산을 몇번 휘둘러대고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자 그제서야 그만뒀다." 안경이 깨지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이광필 :  “할머니에게 옷을 드리려고 했을 뿐 과잉도움을 베푼 적은 없다, 할머니가 피해자가 아니라 내가 피해자”,  “좋든 나쁘든 이제 할머니와 내가 관련된 보도는 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2차 추가 2013. 2.21

이광필의 노이즈 마케팅은 2013년 2월 20일 20회난도질당하고 알아서 병원가고 인증샷올린 사건으로 현재 진행중



참조
후속방송 관련 기사 http://www.newsway.kr/news/articleView.html?idxno=101260
이번 사건 관련 기사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3&aid=0003996386&date=20110731&type=&rankingSectionId=102&rankingSeq=1
경향신문인터뷰기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8011718291&code=94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