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새언덕

브랜디드 Branded (2012, 미국)

감독 : 제이미 브랜드쇼, 알렉산드로 듀러레인

주연 : 에드 스톱파드

 

 브랜드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말하는 이 영화는 국내에 공식 개봉되지 않았으나 본인은 흔하디 흔한 경로로 영화를 보았다. 내용에는 독립영화를 보는듯한 철학적 불편함과 연출이 있었다. 청교도의 입장에서 기업이 형성하고 고객이 갖는 로열티를 생명체로 묘사하는 이교도적인 내용에, 마케팅적 시도을 논리적으로 개인과 세상의 관점에서 풀어내었다.

 

 영화에서 되새길수 있었던 내용은 "우리가 파는 것은 상품이 아니라 자유주의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이것의 방향성을 말하고 있는데, 이는 주인공의 마케팅활동들을 연결해보면 알 수 있다.

 

 영화에서 말하는 마케팅에 대한 정의와 방향성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마케팅은 싸움이다. 소통을 통해 나의 강함을 자랑하고 상대의 약점을 공격하는 행위이다. 이는 주술과 같이 고객의 심층(무의식)을 자극하는 행위이다. 이를 통해 선택을 강요한다"

 

 "옳바른 마케터라면 기업의 이윤창출을 최우선에 두어 세계인의 삶을 피폐하게 하는 마케팅을 지양하고 문화적관점(인류 보편적 가치 추구)에서 투구하여 발전된 미래를 쟁취하여야 한다."

 

 영화는 유치한 연출에 비해 제법 통합적이고 세련된 철학을 담고 있다.

 

다시 말해, 마케팅 활동이 만들어 내는 패러다임에 옳은 세련미를 더하여 우리의 미래에 있어 바르지 못한 가치가 혼재되는 아래의 옷과 같은 상황을 경계하라는 것이다.

 


"21st Century Fusion" fused plastic bags coat ~ photo 4 by Urban Woodswalker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