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새언덕

원주~강릉 철도 착공…서울~강릉 74분이면 주파


내일 강릉역서 기공식 … 3조9천억 투자 2017년 말 완공

6개 역 들어서 …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역 추후 재검토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동해중·남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원주~강릉 복선철도 공사가 다음 달 1일 착공된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서울~강릉 간 철도 이동시간은 현재 6시간24분에서 1시간14분으로, 5시간 10분 단축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날 오전 11시 강릉역에서 원주~강릉 복선철도 기공식을 연다.


사업에는 국비 3조9,411억원이 투자되며 2017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완공이 2017년 말인 만큼 개통은 다소 앞당겨질 전망이다. 서원주~강릉 간 120.21㎞ 구간에는 만종 횡성 둔내 평창 진부 강릉 등 6개 역이 들어선다. 진부역과 강릉역 사이에는 여객이나 화물이 아닌 열차의 교행을 위한 대관령신호장이 설치된다. 당초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인근에 설치가 거론됐던 올림픽역은 추후 필요성이 재검토된다.


공사는 총 11개 공구(설계는 10개공구)로 나눠 진행되며 실시설계가 끝난 평창~강릉의 6~10공구는 현재 시공업체 선정이 마무리 단계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서원주~평창 1~4공구 65.2㎞도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와 발주를 끝낼 방침이다.


원주~강릉 복선철도는 인천국제공항 및 서울 등과 연결되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핵심 철도망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평창까지는 70~90분대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원주~강릉 간은 40분이 걸린다.


이 철도는 또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과 주변 항만,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복선철도는 1996년 타당성 조사 실시 후 10년 만인 2006년 노반 기본설계가 완료됐지만 2007년 6월 타당성 재조사가 이뤄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6월1일 기공식에는 정부 주요 인사들과 최문순 지사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이규호기자

http://www.kwnews.co.kr/nview.asp?s=101&aid=21205300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