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새언덕

포스코신문 2010. 5. 6 에서 발췌

성취하려면 '심마니'가 되라. -이내화<성공학 칼럼니스트, 경희대 겸임교수>

 
성취하려면 심마니가 되라.

[ 작심·초심·열심·뒷심·뚝심,   당신이 건너야 할 마음의 다리 ]

 

()마니란 한자 마음 심() 자를 따서 만든 말로 마음이 옹골찬 사람을 뜻한다.

미국인의 경우 80%가 연초에 세운 계획을 연말까지 지속시키는 데 실패한다.

일주일 안에 23%, 한 달이 지나면 45%를 포기한다.

심(心)마니가 되기 위해서는 마음(心)의 다리 5개를 건너야 한다. 

  

첫째, 작심(作心)이다

 마음먹은 일이다. 작심을 못하는 건 자신만의 생각이 없다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결국 무엇을 하려면 지금 떠오르는 생각대로 해 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의 생각은 결과의 출발점이기 때문이고, 생각은 성공인생을 만드는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기 때문이다.

  

둘째, 초심(初心)이다

 작심의 다리를 건너면 당신을 반갑게 맞이하는 다리가 하나 있는데 바로 초심의 다리다. 이 다리는 많은 것을 준다. 가령 첫사랑· 출근·첫 만남 등등 처음이 들어가는 단어는 늘 풋풋하고 생기를 부른다. 당신이 첫 출근해서 사령장을 받을 때를 생각해 봐라. 모든 것을 다 이룰 것처럼 자심감이 넘쳐나고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용기가 불끈 솟았을 것이다. 초심은 무엇인가 작심하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프리미엄이다.

  

셋째, 열심(熱心)이다

 초심의 다리를 건넜으면 세 가지 열매를 맛보게 된다. 가장 처음 먹을 수 있는 열매는 바로 열심이다. 이걸 먹으면 누구나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게 되는데 이것이 열정이다. 하는 일에 열정을 갖게 되면 그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열애다. 이 세 가지 열매를 먹어 보지 않고선 성공이란 진미를 맛볼 수 없게 된다. 필자는 이런 상태를 잡혼(Job魂), 즉 일에 대한 혼이라고 말한다. 지금의 당신을 멋진 포스코인으로 만든 가장 큰 주역은 당신 친구인 열심이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넷째, 뒷심(心)이다

당신이 작심하고 초심을 부팅해서 무엇인가 하는 일에 열심을 담아가는 3개의 다리를 건넜으면 어느새 성취를 향한 8부 능선에 오른 셈이다. 당신 눈앞에 좀 긴 다리인 뒷심의 다리가 나타난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작심이는 늘 친구를 데리고 다니는데 그 친구 이름은 3이다.

 

그러니까 8부 능선에 오르면 정상이 보여야 하는데 느닷없이 3이란 친구가 불쑥 나타나 당신의 시야를 흐리게 만든다. 그리고 곧 포기라는 신종플루등장한다. 그렇다면 당신은 무엇을 해야 할까? 신종플루를 없앨 수 있는 1차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백신은 바로 오기다. 이로써 당신은 뒷심이란 면역체계를 구축한 셈이다.

  

다섯째, 뚝심(心)이다

이제 마지막 다리인 뚝심의 다리만 남아 있다. 그런데 정상으로 가는 데는 곳곳에 암초가 있어 여간해선 성취의 문을 열어 주지 않는다. 정상 목전엔 당신의 인내력을 실험하는 아주 강한 포기라는 놈(?), 신종플루가 다시 나타난다. 그렇다면 당신이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더 강한 2차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데 바로 그 놈(?) 싫어하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이 백신 한방으로 포기를 완전히 뽑아내야 한다. 이렇게 되면 당신은 강한 면역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그게 바로 뚝심이다. 이것이 생기면 정상의 문이 열리면서 당신은 정상에 오르게 된다. 무엇을 성취하는 과정은 앞서 소개한 것처럼 5개의 다리를 건너지 않고서는 이뤄지지 않는다. 바로 작심이 → 초심이 → 열심이 → 뒷심이 → 뚝심이 다리다. 5월엔 심(心)마니가 되어 보자.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감맛없는 감은 무엇일까?>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감은 진영 단감, 곶감이 아니라 자신감이다. 그리고 가장 맛없는 감은 바로 열등감이다.